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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이해인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리고
밤에 눈을 감으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 브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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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장점은 우리에게 친근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과 종교를 막론하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저도 종교를 막론하고 어떤 사람에게도 사랑받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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