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창덕궁, 낙선재 매화 봉우리

2000vud 2017. 2. 26. 20:56
반응형


오늘 창덕궁으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창덕궁 낙선재 앞에 매화나무에 매화의 꽃망울이 맺혀있었습니다.

오늘이 음력으로 2017년 2월 1일이더라고요.

지금처럼 양력을 사용하지 않고 음력을 사용하던 옛날에는 2을 매화를 볼 수 있는 달이라는 뜻으로 '매견월(月)'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문득 시가 하나 떠오르내요.

아직 꽃은 피지 않았고, 봄은 오지 않았지만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우리 모두 들꽃 같은 사람이 되어봅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