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成語)이야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오늘날의 시각으로 접목시켜보자.

2000vud 2017. 2. 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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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 無 十 日 

화무십일홍


花(꽃 화)

無(없을 무)

十(열 십)

日(날 일)

紅(붉을 홍)


뜻 : 꽃은 십일 이상 붉을 수 없다.

속뜻 : 부와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대부분 이 말을 하면 양귀비를 많이 떠오르곤 하는데, 과거의 관점에서는 사람의 미모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보다는 권력이 오래가지 못한다를 뜻으로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많이 씁니다.



  예전에 구혜선이라는 연예인이 다나한이라는 화장품을 광고했을 때에도 인용이 될 정도로 화무십일홍이라는 성어는 다방면을 활용할 수 있어 좋은 성어 인것 같아요. 특히 자신이 남들보다 잘나가거나, 높은 위치에 올랐을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에게 무뢰한 언행을 저지를 수도 있고, 나태해졌을 때에 자신을 되돌아 볼 때라건가. 기업의 입장에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올 미래산업에 대비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오너, CEO에게도 접목되는 자세인것 같아요.


인광석의 고갈을 준비 못한, 나우르



  태평양에 작은 나라중에 <나우르>라는 나라가 있는데 이곳에는 비료의 원료인 인광석이 한때에는 세계 생산량 1위여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인광석의 자원이 고갈되면서 나라의 경제는 파탄이 나버렸죠.

  만약 막대한 자본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우르라는 국가가 미래사업을 준비했다면 역사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원고갈을 대비하는 중동, 마스다르 시티

Masdar city


 현재 강력한 자원무기화를 하는 곳중에 한곳이 바로 중동입니다. 세계석유 생산량의 1위를 자랑하는 곳으로 석유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무지막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입니다. 멀리서 일어나느 일이 아니라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절실하게 체감을 할 수 있죠. 유가가 오르면 운송업, 화학섬유, 제약산업 등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실어줍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처럼 석유자원이 고갈되면 나우르와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는 시범적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중이 더 군요.



  그들이 생각한 산업은 바로 규소를 이용한 첨단산업니다. 규소(Si)는 놀랍게도 석유처럼 화석이 오랜시간 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래에서 얻을 수 있어, 엄청난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규소는 영어로 실리콘(Silicon), 우리가 알고 있는 실리콘밸리가 고무 실리콘이 아니라 바로 규소를 말하는 겁니다.

  중동에서는 규소의 엄청난 가능성을 보고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이미지센서를 개발한 코닥의 몰락


  현재 세계 이미지센서시장 점유율 1위는 최초로 이미지센서를 개발한 코닥이 아니라 소니입니다. 이미지센서를 개발당시 코닥이라는 회사는 필름의 대표주자였습니다. 하지만 코닥은 자신이 만든 이미지센서에 의해서 파산보호신청까지 했었죠.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진거죠.

  반면 소니는 세계TV시장을 삼성과 LG에게 뺏기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미지센서로 역량을 강화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 이미지센서들은 올림푸스, 니콘, 고프로, 펜탁스 등에 납품을 하면서 카메라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또한 가전제품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소니픽쳐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이먼트 등 미래 콘텐츠사업에 대비하며 기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위에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화무십일홍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본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를 대비하자라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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