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악당들을 위한 지침서
세상 모든 착한 악당들을 위한 지침서
<WRECK IT RALPH>
제가 이번에 쓸 영화는 주먹왕 랄프입니다.
주먹왕랄프는 오락실이 운영시간이 끝이 난 후에 게임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상을 그린 영화로, 어렸을 적 한 번쯤은 상상했던 생각을 밖을 끄집어 내는 애니메이션이면서,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다.
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인상 깊게 본 이유는 주인공이 영웅이 아닌 바로 악당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건 게임속의 악당들은 자신이 악당이 되고 싶어 악당이 된 것이 아니라 게임이 만들어 질때부터 악당으로 만들어져 나름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반가운 추억속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우선 <주먹왕 랄프>를 거부감 없이 봤던 것은 실제로 게임속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많이 등장시켰기 떼문이다. 슈퍼마리오, 스트리트 파이터, 소닉, 팩맨 등, 우리가 어렸을 적 오락실에서 쉽게 접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매우 반가웠다. 또한 이 게임들속에 등장했던 악당들이 모임을 갖으며, 자신이 악당인 것에 대해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악당인 것은 맞는데, 나도 게임 속 한 식구잖아...
어쩌면 랄프가 원하는 것은 메달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같이 고생하고는데, 어째서 랄프의 고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인정받기 위해 메달에 집착을 했던 것이다. 메달을 따온 랄프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되었다.
랄프, 그가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메달이 아니라 주변과의 소통이 아닐까 짐작을 한다. 랄프가 있어 <다고쳐 펠릭스>라는 게임이 빛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펠릭스의 메달은 랄프 덕분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메달, 과연 행복하게 해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많이들 고민하지만 답이 없다. 어릴적 부모님들은 행복하려먼 돈이 있어야 되나고 했지만, 돈이 많은 사람이 행복해 한지는 잘 모르겠다.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행복해 보이려고 비싼 물건들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안다. 물어보고 싶다. "행복한가요? 아니면 행복해 보이고 싶으 신건가요?"라고...
<Wreck it> 그 숨은 뜻을 찾아보자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영화의 제목이 주먹왕 랄프로 바뀐것이다. 이 영화의 영어제목은 <Wreck it Ralph>해석을 하면 '부숴라 랄프'가 될 것 이다. 주인공 랄프가 등장하는 게임이 다고쳐 펠릭스<Fix it felix>다. 랄프는 게임속에서 평화로운 나이스랜드를 파괴하는 악당이고, 게임이름 처럼 팰릭스는 랄프가 파괴한 나이스랜드를 수리하면 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다. <다고쳐 펠릭스>에 활동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랄프는 나쁜 사람이고, 펠릭스는 좋은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랄프가 메달을 찾기 위해 떠난 이유도 메달이 있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더 이상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달을 따온 랄프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영화에서 <Wreck it>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에는 세상을 하나에 기준이라 생각하는 잣대와 색안경을 부수고, 자신만의 색안경과 잣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영웅과 주인공들이 실은 게임속 악당들을 따돌림 시키는 더 나쁜 악당일 수도 있으며, 게임속의 악당이 누군에게는 영우이 될 수 있는 것처럼 한 번쯤은 나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사람이기 위해 메달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저 꼬마 날 좋아하는데, 내가 나쁜들 얼마나 나쁘겠어...